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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ION

리버시블 vol.4 진지한 남친 렌타로 Side Story(번역)



Reversible vol.4~真面目カレシ・廉太郎~ (cv.佐和真中)

리버시블 vol. 4 진지한 남친 렌타로 (cv. 사와 마나카 aka. 나카자와 마사토모)











SS (Side Story 사이드 스토리)








2년.

이것은 선배와.... 그녀와 내가 교제를 해 온 기간이다.

길다고 하면 짧은, 짧다고 하면 긴 2년.

이 시간을 보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 

2년을 맞이하는 오늘, 나는 하나의 결의를 다지고 있었다.



곧 선배가 집에 온다.

어쩌지? 시간이 부족하다. 앞으로 1시간.... 적어도 30분 정도 기다려 주지 않을까..

하지만, 더 이상 선배와 만날 수 없는 것은 괴롭다. 아아. 그래도 지금 이대로는....

라고 생각하는 동안 벨이 울린다.


선배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반사적으로 현관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어서오세요"




열린 문 너머로 서있던 선배는, 뭔가 말을 꺼내면서 웃는 얼굴로 나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녀의 시선을 따라 내 손을 보고 나도 모르게 움직임을 멈춘다.





".......아"





내 손에 있는 빨간 장미 꽃다발.

나중에 선배에게 건네주려고 생각했던 것이다.

아차...! 좋은 분위기가 될 때까지 숨겨두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 이것은 다른 것입니다! 아니... 물론 선배에게 주려고 합니다만, 아...그게 아니라, 어어...."



속이려고 하면 할 수록 수렁에 빠지는 것 같고.... 단념하고 꽃다발을 내밀었다.




"받아주세요"



시작부터 계획이 꼬여버렸다.

그래도 "대단하네. 고마워" 라고 꽃다발을 받아주는 선배의 미소가 눈부셨기 때문에, 이건 이거대로 좋았다고 생각했다.




"미안해요. 갑자기 현관앞에서... 들어오세요"



꽃을 안고 생긋 웃으면서 "실례합니다" 라며 방에 오르는 선배가 귀엽다.




"저.. 선배...."


배고프지 않습니까? 곧 밥이 다 되기 때문에 먼저 식사라도.

그렇게 말하려고 하는데, 선배가 들고 있는 쇼핑백에 시선이 간다.

그러자 선배도 현관 옆의 부엌에 놓여있는 햄버그가 들어있는 냄비를 눈치챈 것 같다.

모처럼의 선배의 호의를 낭비하게 되버렸다.

서둘러 사과하려고 하는데, 그보다 선배가 먼저 "밥, 만들어 뒀구나."라며 눈을 반짝였다.




"아... 미안해요. 먼저 말해뒀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선배를 번거롭게 할 일도 없었을텐데."


"으응, 신경쓰지마. 나도 아무말 없이 사버렸는걸. 마음이 맞아 버렸네, 우리"



순서가 꼬여 망쳐버리게 된 것을 이렇게 유쾌하게 표현할 수 있는 이 사람은 천재가 아닐까?

멍하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더니, 선배가 살짝 얼굴을 가까이 내민다.



"내껀 저녁에 먹을까? .....그때까지 있어도 돼?"


"오, 좋은 생각이야."



입에서 튀어나온 대답이 왠지 잘난체하는 말투가 되어버렸는데

선배는 그저 기쁜듯이 "해냈다"라며 웃는다.

.......안고 싶어 손이 떨려온다.

아니 잠깐, 선배가 온지 아직 5분도 지나지 않았다.  집적거리는건 볼품없어. 진정해.

주먹을 쥐고 기분을 억누르고 있는데, 문득 선배가 꽃다발을 바라본다.

"그러고 보니 물에 담가 두지 않으면 시들어 버릴텐데" 라는 말에 나는 빠르게 부엌에 넣어뒀던 꽃병을  꺼냈다.



"괜찮아요. 여기에 담가두죠. 제가 할테니까"



꽃다발을 받아 포장을 풀려고 했을 때,

선배가 당황한 듯이 내 손을 잡고 "리본 푸는거야?" 라고 묻는다.



"네. 풀지 않으면 꽃병에 꽂을 수가 없..... 안됩니까?"



내 말에 눈을 내리깔은 선배는


"안되는건 아니지만, 모처럼 렌타로에게 받은 꽃다발인데 곧 흐트려버리는 건 아깝다구"라고 중얼거린다.

좋아합니다!! 라고 외치려는 것을 헛기침으로 속이고,



"그럼 이렇게 하죠"


라고 말하면서 나는 빠르게 장미를 화병에 꽂은 뒤

아까와 같은 형태가 되도록 리본만 다시 묶었다.



"미안해요. 똑같이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걸로 괜찮을 까요?"


묶은 리본을 선배의 손에 올려뒀더니 선배는 리본을 바라본 후 소중하게 양손으로 감싼다.




"고마워" 라고 말하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선배.




"아......."



더이상은 무리다. 인내의 한계다.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나는 선배를 안고 있었다.





"미안해요... 나... 계속..........생각한,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 음... 2년... 우리들...."


전하고 싶은 말이 한꺼번에 밀려 들어와 입에서 엉켜버린다.

진정해. 이상하게 전해버려 선배를 불안하게 하지 않도록.

선배는 내 품안에서 조용히 귀기울여 기다려 주고 있으니까.

일단 말을 멈추고 심호흡을 하니, 호흡에 맞춰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다,

혈액이 저닌을 돌아 귀 끝이 마비되어 간다.

머리가 뜨겁지만, 괜찮아. 조금 전까지 여러번 연습했잖아. 괜찮아.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며 입을 연다.




"미안해요.... 다시 말할게요. 지금까지 사귀면서 2년.... 여러 모습의 선배를 알 수 있었던 것도, 오늘 이렇게 선배가 집에 와준 것도 정말 기쁩니다. 선배에게도 나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릴 수 있었다고.... 아, 이건 내멋대로의 생각이지만. 

음... 2년은, 지금 생각하면 순식간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만...

선배에게는 어쩌면 굉장히 긴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계속 곁에 있었다.....라고 말할 수 없지만, 슬퍼하게 만든 적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 그런 기분이 되게 하고 싶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이렇게 하겠다 라는 대책을 제시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미래의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으니까... 적어도, 제대로 말하겠습니다.

...... 이제 선배를 슬프게 하고 싶지 않아.

앞으로도 계속 계속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해줄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래서....평생 선배 옆에 있겠다고.. 맹세하고 싶습니다."






...어떻게든 여기까지 말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숨을 돌린다.

결정했어. 절대로.   좋아!




"저는......예나 지금이나 선배를.......좋아합니다. 그러니까... 선배... 저와.....겨....!!!"





그 순간, 텟데라리라리라 라는 명랑한 멜로디가 내 말을 가로 막았다.

이 곡은.....

지금 밥이 다 됐다는.....!!!!!

독신의 친구인, 애용하는 밥솥이 처음으로 얄밉다고 생각했다.

후끈 후끈 증기를 배출하는 그를 말문이 막힌 채 바라보고 있었는데,

선배가 "밥, 다 된걸까"라고 작게 중얼거렸다.




"그렇....네요...."



그말 밖에 하지 못하고 있는데, 감도는 갓 지은 밥 냄새에 배에서 울리는 소리가 난다.

어째서 나는.... 이렇게 중요한 때..!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선배가 팔안에서 꼬물꼬물 얼굴을 든다.

아아....이런 때에도 선배는 귀엽다.


지금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안경을 쓰고 있는데도 잘 보이지 않아.

그러자 따뜻한 손가락이 내 눈가를 닦아 그대로 내 볼을 감싼다.

그리고.....



"밥 하고 있으니까 배가 고프네. 나도 여기 오는 동안 배고파졌으니까... 렌타로가 만든 밥 먹고 싶은데"



맑은 시야에 비치는 선배의 부드러운 표정.

선배가 한 말이 차분하게 마음에 퍼져 나간다.



....그랬다.

선배는, 뜻밖의 것 조차도 즐겁게 만드는 천재였다.

그 증거로 방금 전까지의 한심한 기분을 날아가, 나는 지금 이렇게 행복하다.




"그렇네요.....먼저, 밥을 먹을 까요?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하자 선배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다시 생각하면, 선배가 오고 지금까지 약 9분.

분위기도 아무것도 없는 부엌에서 "결"에 이어지는 말을 하지 않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초조해 할 필요는 없다. 2년째의 축하는 지금부터니까.




"그럼 선배는 앉아있어요. 밥 곧 차릴거니까요"



의기 양양해서 냄비에 손을 가져가려는 때, 선배가 가볍게 내 옷을 당겼다.




"엣?"



뒤돌아 본 순간, 눈앞에 선배의 쑥스러워 하는 미소가 다가온다.

그 입술은 내 귀가에 다가와 희미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있잖아. 나도 렌타로와 같은것을 생각하고 있어"



".......아......."



심장이 두근두근 뛰기시작한다. 지금이 아마도 선배가 오고 약 10분의 타이밍.

단 10분만에 이렇게 큰 행복을 주는 이 사람은 천재가 아닌, 분명 천사다.

손을 뻗으면 닿는 곳에 천사가 있는것을 기적이 아닌 어떤 말로 부를 수 있을까.

다시 넘칠 것 같은 뜨거운 것을 참으면서 따뜻한 몸을 안는다.




"..... 아까한말...거기서 끝이 아니니까. 제대로, 다시.....말하게 해주세요"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선배를 본다.

시선이 연결되면, 역시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다....



"사랑합니다......선배"



항상 어딘가 애쓰는 심정이 되어 할 수 있었던 이 말을 지금, 눈을 보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선배가 언제라도 곧바로 마음을 돌려주기 때문.

사랑하는 사람과 정면으로 서로를 바라 볼 수 있는......그 기적을, 허락하는 시간의 한계를 확인해보자.

그렇게 다짐하고, 나는 그녀에게 입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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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리버시블 4편을 성실한 남친이라고 읽었는데.

사이드스토리를 읽어보니까 성실한 남친이 아니라 진지한 남친 같음.......껄껄....


그나저나 27일인가 28일 발매로 알고 있는데 비즈 크라운 벌써부터 ss 올려주면 어떻게 합니까..하악하악..기대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〇^-)




샘플 보이스 듣고 도시떼 과장님?? 이라고 생각했던거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리버시블은... 현실남친 돋는 시리즈인 것을 미천한 저는 잊었습니다 ㅠㅠㅠㅠㅠ




그동안 오레사마, 치유계, 챠라계 다 있었는데..

이 진지한 남친도 매력 터지네요 ㅠㅠㅠㅠㅠ 와 ..저랑..겨..겨!!!!!! 하는데 밥솥 알람 울리는!!!!!!!!!!!



깨알같은 존댓말이 렌타로의 성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아서 굳굳굳!



거기다 '사랑한다'는 말에 의미를 담아. 쉽게 하지 못하는 그런 성격. 요즘엔 드문편이라고 생각하니까. 더 두근두근 선덕선덕..



오빠...지금 물건너 오고 있나요?

오늘 새벽 0시 되자마자 아마존에서 돈 빼갔더라구요. 벌써 DHL 비행기에 몸을 실었나요? 껄껄껄껄 발매일보다 먼저 받아보게 생겼네여.....



이렇게...리버시블 시리즈도 끝이 나게 되는건가 ㅠㅠㅠㅠ 헉헉 ㅠㅠㅠ

더해!! 더해라!!!!  ヽ(;▽;)ノ